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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거리16

알렉산드르 푸시킨 <대위의 딸> - 핑크빛으로 쓴 실패한 혁명기 알렉산드르 푸시킨 - 핑크빛으로 쓴 실패한 혁명기  러시아의 대문호 알렉산드르 푸시킨의 소설 을 읽었다. 시인으로 유명한 푸시킨이 쓴 소설이라 신선한 매력이 있었다. 대위의 딸 국내도서>소설 저자 : 알렉산드르 세르게예비치 푸시킨(Aleksandr Pushkin) / 심지은역 출판 : 펭귄클래식코리아 2009.04.24상세보기 1. 은 책장이 쉽게 넘어가는 책이다. 역사 소설이라는 이야기만 듣고 책을 펼쳤는데, 작품의 저자인 푸시킨은 친절하게도 유머를 섞어가면서 독자들에게 재미있게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은 러시아라는 먼 나라에서, 지금으로부터 먼 옛날에 벌어진 사건을 다룬 이야기였지만, 이 책을 읽는 내내 마치 할머니 머리맡에 누워 전래동화를 듣는 것 같았다. 하지만 한 편으로는 낯선 러시아 이름들이 .. 2011. 12. 29.
프랜시스 버넷 <비밀의 화원> - 원서 무료 읽기 프랜시스 버넷 -집단적 원서 읽기의 유익성 지난 9월부터 읽기 시작한 프랜시스 버넷의 '비밀의 화원'을 이제 덮습니다. 엇나간 어린 아이들이 자연과 따뜻한 사람들의 품 속에서 올곧게 성장해나간다는 내용의 아동 동화입니다. 혹시 비밀의 화원(Secret Garden)을 원서로 읽고 싶으신 분이 있다면 'Gutenberg Project"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이곳은 '비밀의 화원'과 같이 저작권이 만료된 자료들을 찾아볼 수 있는 좋은 사이트입니다. 이곳을 클릭하면 비밀의 화원을 무료로 읽을 수 있습니다. The Secret Garden (Paperback) 외국도서 저자 : Frances Hodgson Burnett 출판 : Puffin 2008.03.06상세보기 1. 메리 레녹스(Mary Lennox)는 .. 2011. 11. 20.
조르주 페렉 <사물들> - 자본주의와 인사하기 조르주 페렉 - 자본주의와 인사하기 조르주 페렉의 소설 '사물들'을 읽었다. 어찌 보면 단조롭고 난해할 수도 있는 이 작품을 아래와 같은 하나의 표현으로 관통해보고 싶다.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나온 초년생들이, 현대 사회와 '화해'하는 과정 이 리뷰의 구조는 페렉의 을 관통하는 바로 이 표현을 조각내어 살펴보는 것으로 한다. 1. 현대 사회 소설에서 묘사된 현대 사회를 이렇게 정의해보았다. ①제 2차 세계대전 이후, 자본주의와 물질주의 흐름에 따라 '돈'이라는 가치척도로 행복이 객관화 ② 영.미 중심주의 가속화 ③ 노동과 관련하여서는 마르크스의 소외된 노동 (ⓐ생산물로부터의 소외 ⓑ 노동활동으로부터의 소외 ⓒ 유적존재로서의 인간의 소외 ⓓ 인간에 의한 인간의 소외) ① '돈'이라는 가치척도로 행복이 객.. 2011. 9. 18.
위화 장편소설 <살아간다는 것(活着)> - 혁명이 민초들에게 남긴 상처를 어루만지며 위화 혁명이 민초들에게 남긴 상처를 어루만지며 2004년. 처음 맞이한 중국어의 울림 소리들이 귓가에서 한창 간질간질하던 그 때... 수업 시간에 배웠던 말들이 하나 둘 영화 속에서 들릴락 말락 하던 그 때... 이름도 생소한 "위화(餘華)"라는 작가를 내 인생속에 박아놓은 정체는 지금도 잊을 수 없는 영화 . 그 영화는 장이모우(張藝謨)감독의 눈으로 "살아간다는 것"이라는 소설을 스크린으로 옮겨 놓은 것이었다. 영화가 끝나고 나서. "중문을 공부하는 학생이라면 원작을 반드시 읽어보라"는 선생님의 추천은 중국 책을 구할 기회가 있었을때 자연히 이 책을 생각하게 한 계기가 되었다. (살아간다는 것 活着huo zhe 의 원서 표지) 마오가 텐안문광장에서 중화인민공화국을 만천하에 선언한 후 얼마간의 시간이 흘.. 2011. 9. 6.
김사과 소설집 <02> - 비뚤어진 세상에서 비뚤어진 글을 쓰지 않으면 뭘 쓰겠는가? 김사과 소설집 비뚤어진 세상에서 비뚤어진 글을 쓰지 않으면 뭘 쓰겠는가? 김사과. 라는 이름을 처음 보는 순간 많은 사람들은 생각할 것이다. "본명일까?" 문학계에 유독 필명을 쓰는 사람이 많으므로, 문학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필명을 쓰는 다른 작가들을 생각해볼 것이다. 고전을 읽는 사람이라면 조지 오웰, 마크 트웨인 등을 생각할 것이고, 일본 문학 애호가라면 요시모토 바나나를 생각할 것이다. 그리고 김사과의 소설을 처음 편 사람이라면, 게다가 처음을 펴지 않고 중간을 편 사람이라면, 열의 아홉은 '자격미달'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나는 김사과의 문학을 보기 전에 김사과 인터뷰, 김사과의 욕설, 김사과의 논쟁 등을 먼저 보았다. 그리고 나는 소설가 김사과의 팬의 위치에서 김사과의 블로그를 구.. 2011. 8. 29.
김영하 장편소설 <검은 꽃> - 100년전 코리안 디아스포라 (헤매이는 한국인) 김영하 100년 전의 코리안 디아스포라 (Korean Diaspora) 근대화 과정에서 코리안 디아스포라라는 주제에 대해 사람들은 '하와이 노동자 이민'을 많이 생각한다. 그러나 김영하의 은 하와이가 아닌 멕시코로 향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조명한다. 1. 김영하의 검은 꽃 김영하 작가는 덤덤한 서술과 깔끔한 작법을 가지고 있는 소설가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가다. 김영하의 초기작은 소설, 더 나아가 문단에 대한 문제의식이 서려 있는 한 마디로 말하자면 '사춘기 소설'의 색깔이 강하다. 시쳇말로 나쁘게 말하자면 중2병 소설이라고도 한다. 김영하의 은 이러한 이전의 김영하 소설과는 상이한 작품으로, 김영하 작가의 소설 중 가장 큰 시대적, 공간적 스케일을 가지고 있다. 물론 이후에도 이전의 김영하적인 작품이 .. 2011. 8. 29.
체스터톤 소설, <목요일이었던 남자> - 음모론의 득세에 관하여 G. K. 체스터톤 - 음모론의 득세에 관하여 를 다 읽었다. 소설가 체스터톤이 20세기 초반, 동시대를 배경으로 저술한 는 세상에 대한 긍정으로 가득 차 있다. 1. 줄거리 는 스릴러 내지는 탐정 소설의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섣불리 줄거리를 요약하여 말하는 것은, 아직 작품을 접하지 못한 다른 사람들에게 스포일러가 될 수 있다. 그래도 줄거리를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무정부주의자들을 적발해 내려는 영국 경찰 특수 요원인 '사임'은 우연한 기회를 통해 무정부주의자들의 중앙 조직에 잠입하고 무정부주의자로 행세한다. 전세계의 무정부주의를 총괄하는 수뇌부에는 각각의 요일 이름으로 불리는 7명의 인물이 있는데, 이들은 정기적으로 둘러 앉아 폭탄테러를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 등에 대해 회의를 한다. '사임'은 .. 2011.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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