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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ianity/기독교: 신앙고백

2024년 캔터버리 대주교 신년사

by Feverish 2024. 1. 2.
 

2024년 캔터버리 대주교 신년사
- 희망의 2024년을 기원합니다

 

0. 세줄요약

영국 성공회의 수장(primate)인 캔터버리 대주교 저스틴 웰비(Justin Welby) 주교님의 신년사를 영상과 한국어 자막으로 제공합니다.

 

세줄요약:

"
1. 비록 2023년은 전쟁과 고통으로 점철되었지만,

2.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고통과 아픔의 뒤에는 다시 살아남과 구원이 있음을 배웁니다. 

3. 지금 지나가는 고통의 순간은 잠시일 뿐이니 희망을 잃지말고 주님의 구원을 기다립시다.
"

 

 

 

1. 영상 보시죠

 

 
 

 

 
 
 
 
 

 

 

 

2. 대본

영상을 재생하기가 곤란한 상황에 있는 분들을 위해 한국어로 번역된 대본을 아래에 공유합니다.

 

Photo of Archbishop of Canterbury Justin Welby
Archbishop of Canterbury 캔터버리 대주교

 

캔터버리 대주교 신년사

찰스 3세 폐하의 대관식에서 행사의 중심에 영국군이 있었습니다.

 

우리군의 화려한 의전을 세계가 경이로워 해서뿐만 아니라, 우리군 역시 영국의 많은 국민들처럼 대관식의 주제를 몸소 실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섬김'입니다.

 

70년 만에 최초로 우리군은 새 국왕에게 충성을 서약했습니다. 전심을 다하고 명령에 복종하리라 서약했습니다. 국민들에게 섬김을 받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섬기는 것이 의무라는 것을 이해합니다.

 

왕립공군 Brize Norton 기지의 약 6천 명의 인원은 매일같이 그 서약을 실천하며 살고 있습니다. 국민의 안전을 지켜주고 우리나라를 지켜주기 위해 노력하며 자연 재해 현장에 인도적 지원을 제공합니다. 작년 튀르키예 지진 재해 등이 사례입니다.

 

또한 중동 등지의 무력 충돌 중에 민간인들을 구호합니다. 이 기지에 상주한 C-17 수송기는 탈레반 집권 후 카불에서 사람들을 구출했습니다. 바로 이곳 Brize Norton 기지가 그들 중 다수가 영국 땅을 밟은 곳입니다.

 

그러나 Brize Norton 기지는 궁극의 희생을 한 영웅들이 귀환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목숨을 잃은 용사들이 이 기지를 통해 영국에 옵니다.

 

전쟁의 공포와 정신적 상처가 장단기적으로 군인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우리는 점차 알아가고 있습니다. 군인 뿐만 아니라 주변인도 정신적 고통을 호소합니다. 군인들이 해외에 복무하는 동안 전국의 가족들은 그들의 부재를 감내합니다. 군인들이 목숨을 걸고 취약한 자들을 보호하고 안보를 책임지는 동안 우리는 그들의 안위를 걱정합니다.

 

지금 모든 곳에 전쟁이 일어난 것 같습니다. 우리가 상기하는 전쟁도, 잊은 전쟁도 있습니다. 전쟁이 가져오는 인간적 참사를 저는 두 눈으로 보았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 저는 부차에 갔습니다 그곳엔 학살의 증거가 있었습니다. 가장 최근엔 조지아와 루마니아에서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만났습니다. 난민들은 새 나라에서 백지부터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나고르노카라바흐에서 온 난민도 만났습니다. 그들은 무력충돌로 고향을 떠나온 이들입니다.

 

지난 10월 예루살렘에서 저는 전쟁에 의해 상처를 입은 팔레스타인 인과 이스라엘 인들의 이야기를 경청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전쟁으로 고통받는 이들과 함께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평화를 추구하라고도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우리는 정의와 함께하는 평화를 약속하시는 하느님을 신뢰합니다.

 

매일 전 세계의 사람들이 기도합니다. 지난 날에 감사하며 앞으로 올 날을 기대하는 기도를 올립니다.

 

새해를 앞두며, 그리고 새해에 있을 난관과 기회를 바라보며 우리는 다시 기도합니다.

 

 

서로 너그럽고 따뜻하게 대해 주며 하느님께서 그리스도를 통해서 여러분을 용서하신 것처럼 서로 용서하십시오.
(에베소서 4장 32절, 공동번역 개정판)

 

 

 

예수 그리스도는 섬김 받으러 오시지 않고 섬기러 오셨습니다.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우리는 갈등과 죽음이 결코 끝이 아님을 배웁니다. 오히려 승리는 평화와 이제 올 영생에 있습니다.

 

그대와 그대 주변인들이 하느님의 희망을 알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평화로운 2024년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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