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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ianity/기독교: 신앙고백

2022년 사순절 고난주간 재의 수요일

by Feverish 2022. 3. 3.
2022년 사순절과 고난주간
사순기간은 3월 2일 - 4월 14일
고난주간은 4월 11일 - 4월 15일


시작 전에..
 
사순절과 고난주간의 계산은 부활절 일자의 확정에서 시작합니다. 2022년 부활절은 4월 15일입니다.
 
따라서 사순절은 4월 15일로부터 40일을 역산한 기간입니다. 이때 주일은 제외하고 40일을 역산합니다.
 
따라서 사순절은 3월 2일부터 4월 14일까지입니다.
 
특별히, 사순절의 마지막 1주일을 고난주간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고난주간은 4월 11일부터 4월 15일입니다.
 
마지막으로 고난주간을 시작하는 주일인 4월 10일을 종려주일(성지주일)이라고 부릅니다.
 
사순절의 가장 핵심인 고난주간에 대해서는 별도의 포스팅에서 설명하였습니다.



 

 





1. 사순절의 시작 '재의 수요일'

사순절의 시작은 재의 수요일입니다.
성공회와 가톨릭에서는 이날 죄를 참회하는 전례를 합니다. 개신교에서는 재의 수요일을 생략하거나, 재의 수요일에 해당하는 행사를 고난주간 수요일에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재의 수요일 전례에는, 사제가 신자들의 이마에 재로 십자가를 그어주며 "인생아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지어다"라는 선언을 합니다. 이 때 재는, 작년 (즉 2021년) 종려주일에 사용된 십자가를 태워서 준비합니다. 이마에 재를 묻히는 이 전례는, 초기 기독교에서 사순절의 시작할 때 재를 뒤집어 쓰는 것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합니다.
 
 

2. 사순절은 40일이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사순절 기간은 총 40일이지만, 이 40일에는 주일이 포함되지 않습니다. 참회와 자신을 돌아보는 사순절 기간이지만, 이 와중에도 주일은 주님의 부활을 기억하는 축제의 날이어야 하기 때문에 사순절 기간에 넣지 않는 것입니다.
 
따라서 실제로 사순절은 월-토 이렇게 6일짜리가 6번 (6주) 되어서 36일, 그리고 재의 수요일부터 그 주의 토요일까지 4일이 거기에 합산되어 40일을 구성하게 됩니다. 총 7주에 해당합니다. 
 
총 6번의 주일이 들어가기 때문에 사순절은 46일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 종려주일(성지주일)과 고난주간

종려주일(성지주일)은 고난주간에 앞서 예수가 예루살렘에 입성하며 민중들의 환영을 받은 것을 기념하는 주일입니다. 이때 민중들은 예수를 환영하며 바닥에 종려나무잎을 깔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오늘날 중요인물이 오는 길에 레드카펫을 깔았던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종려나무잎을 깔았다고 하여 종려주일이라고 부르는데, 영어로는 Palm Sunday라고도 부릅니다. 2022년의 경우 4월 10일입니다.
 
교회에서는 예수의 예루살렘 입성을 환영하는 행사를 재현하기 위해, 종려 주일에 아래 사진과 같이 생긴, 종려나무 잎으로 만든 십자가를 나눠주고 그것을 들고 교회 주변을 돌기도 합니다. 
 

 
 
 
(교단에 따라 종려주일을 "고난주일"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만, 사실 아직 시작되지 않은 수난을 미리 지칭한다는 점에서 "고난주일"이라는 표현을 잘못된 것입니다. 종려주일을 "고난주일"이라고 부리는 순간, 예수를 환영하는 과정을 무시하게 되는 꼴이지요.)
 
고난주간인 3월 29일부터 4월 3일은 사순절의 클라이맥스에 해당합니다. 이때는 교회에서 매일 행사가 있고, 특히 목요일, 금요일 토요일은 성삼일이라고 하여 금식과 절제가 요구됩니다. 
 

고난주간 각 일자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여기에 있습니다.

 
고난주간의 목요일은 예수가 성만찬을 제정한 날로서, "최후의 만찬일"이라고도 알려진 날입니다. 
이날 예수는 우선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고 함께 식사를 하시며 성만찬을 제정하셨습니다. 이것을 본따 교회에서도 사제나 목사가 신자들의 발을 씻겨주는 행사를 하고 함께 성찬을 나눕니다. 가톨릭의 경우 사제가 12명의 신자의 발을 씻겨주는 행사를 하는 경우가 많고, 개신교의 경우 발을 씻겨주는 '세족례'대신 손을 씻겨주는 '세수례'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고난주간의 금요일은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신 날로, 고난주간의 가장 정점입니다. 많은 신자들이 이날 금식을 하고 적어도 금육(고기를 먹지 않음)을 실시합니다.
 
고난주간의 토요일은 사도전승에 따라 예수가 저승으로 내려가신 날로 여겨집니다. 따라서 죽음의 깊은 곳으로 내려가셔서 그곳으로부터 죽음의 권세를 이기신 것을 기념합니다.
 
그리고 다음날은 부활절입니다.

 

 
 
4. 사순절과 고난주일이 없이는 부활도 없다.
 
꽃이 피려면 씨앗이 땅속에서 썩어 거기서 싹이 나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부활과 영광이 있으려면 자신이 깨어지는 사순절 고난의 과정이 필수입니다. 아무쪼록 뜻깊은 사순기간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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