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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guistics/번역학: 번역 아님 반역

모태신앙은 영어로 cradle Christian이라고 한다.

by Feverish 2018. 11. 12.

모태신앙을 영어로?

- 모태신앙은 영어로 cradle Christian

 

 

 

 

최근들어 한국어에 모태XX 류의 합성어가 유행이다. 태어나서 여태까지 연애를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사람을 지칭하는 모태솔로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이런 표현들의 원조는 바로 "모태신앙"이다. 모태신앙은 영어로 뭐라고 할까?

 

 

1. Cradle Christian

"모태신앙"은 영어로 cradle Christian이라고 쓴다.

 


"나는 태어날 때부터 기독교인이었다"라는 표현은 영어로 "I am a cradle Christian." 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물론 한국어에서도 모태신앙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고 "태어날 때부터 기독교인이었다"라고 풀어서 말할 수 있기 때문에, 영어로도 다음과 같이 표현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리고 이쪽이 더 의미가 명확하다).

 


"I have been a Christian since I was born."
"I was born a Christian."

 

 

한국어의 "모태신앙"이라는 표현이 사실 기독교인들 사이에서만 통용되는 표현이었듯이, cradle Christian 역시 어느정도 기독교 신자들 가운데에서 통하는 표현이다.



또한 한국어 표현 "모태신앙"이 (태어나기 전) 어머니의 태 안에서부터 신앙을 가졌다는 데서 유래한 것과 달리 영어에서 모태신앙에 해당하는 표현인 cradle Christian은 "(태어난 이후) 요람에서부터 기독교인" 이었다는 의미이니 이것도 흥미롭다. cradle은 요람이라는 뜻이다.

 

 

2. Cradle + (Noun)

Cradle Christian 류의 표현 중에 가장 먼저 쓰인 것은 "cradle Catholic"이다. 태어날 때부터 가톨릭 신자였음을 의미하는 이 표현은 1864년에 처음 사용되었다고 한다. 이후, 해당 표현에서 확장하여 Cradle Christian이라는 표현이 사용되기 시작한 것이다.

 


한국과 달리 교단의 역사가 깊고 다문화로 구성된 영미권 사회에서는, 기독교 교단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편이다. 즉, 한국에서 고작해야 천주교 / 개신교로 크게 나뉘고, 개신교 내에서도 고작 구별해보아야 장로교 / 감리교 이외에는 크게 구별이 되지 않는 것과 달리, 미국이나 캐나다에서는 동방 정교회, 성공회, 그리고 루터교의 존재감이 큰 편이고, 개신교 내에서도 개별 교단별로 예전(예배 양식)과 신학적/사회적 견해가 다르기 때문에, 교단을 구별하여 지칭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따라서 교단 충성도가 높은 사람들의 경우는

 

  • I am a cradle Methodist. 나는 태어날 때부터 감리교도였다.
  • I am a cradle Presbyterian. 나는 태어날 때부터 장로교도였다.
  • I am a cradle Lutheran. 나는 태어날 때부터 루터교도였다.

등의 표현도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물론 이런 표현들은 cradle Catholic -> cradle Christian 에서 응용된 표현이고, 기독교의 맥락 밖에서는 소통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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