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속에 시가 묻어나는 사람이 좋다.
미용실에서 잡지 드릴까요 할 때
네, 주세요. 글자가 많은 걸로요 하는 사람이 좋다.
다 읽어보진 못했더라도 책 제목들을 아는 사람이 좋다.
그런 사람이 내 앞에 나타난다면,
그 사람이 무슨 옷을 입었건
무엇을 하고 살았건
정말로 사랑에 빠져버릴것 같다.
사소한 잘못됨은 잊어버리고 그녀를 존경할 것 같다.
설득을하되 강요하지 않는 사람.
설득은 받아들이되 강요는 거부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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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에게 끌렸던 옛날...
아마도, 지금까지도 그녀의 기억,
그 편린을 잃지않는 것은
내가 그녀의 외모에 앞서,
그녀가 이름모를 프랑스 작가이름을 대며
작품을 읽고 얘기를 하는 모습이나
그녀가 썼던 글들에 매혹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2008. 5. 4. 다이어리에 썼던 글. 약간 수정하고 제목 붙임.
일기라고 쓴 건데 내가 내 글을 읽고 느낌을 받은 건 정말 오랜만이어서 옮겨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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