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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퍼센트 투자 자산의 1/4 이 불량으로 판정되다.

by Feverish 2019. 5. 30.

 

(상환지연+연체+부실) / (전체 투자자산) = 23.31%

2019년 5월 30일 현재 내가 8퍼센트에 투자하고 있는 자산은 총 약 163만원 가량이다.

 

그중 거의 1/4에 달하는 379,797원이 정상 상환 스캐쥴 대로 상환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P2P 투자가 본질적으로 가지는 리스크를 차치하더라도 8퍼센트 자체와 관련하여 우려되는 문제 징후가 두 가지 있다.

 

P2P리스크로 귀결되는 문제

P2P, 특히 개인에게 투자하는 P2P상품들은 대부분 신용담보라는 점에서 담보가 불안하고 상환이 불가능할 때 담보물을 집행할 수 없다.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개인파산이 느슨해지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경기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결국 교과서적으로 말하자면 최대한 분산투자를 해야하는데, 개인에게 투자하는 P2P로 포스폴리오를 구성하려고 해도 상품들의 다양성이 떨어져서 동일한 외부요인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예컨대, 경기가 침체되면 대부분의 가계 소득이 감소하고 개인 대출의 상환불가능성이 높아지는 셈이다.

8퍼센트에서는 5천원 수준의 소액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은 참 다행이다. 한 상품에 5천원 수준으로 투자를 하고, 개인 상품의 경우 대출자의 직업군을 다양화하면 포트폴리오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8퍼센트"로 귀결되는 문제 귀인 2가지:

 

첫째, 8퍼센트가 최근 홍보하고 있는 '스페셜 딜' 즉 법인 투자 상품에서 상환지연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뭐, 개별상품이나 스페셜 딜이나 본질적으로 다르게 취급할 이유는 없다. 하지만 노파심에서 몇 자를 적자면, 8퍼센트에서 밀어주는 상품들에서 문제가 자꾸 발생하면 8퍼센트 서비스의 명성에 영향이 생기고 그 결과로 투자자들에게도 간접적인 피해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둘째, 8퍼센트는 개별 투자상품의 건전성보다 개수 늘리기에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

8퍼센트 대출(A)을 갚기 위해 다시 8퍼센트 대출(A')을 만들면서 A와 A'에 다른 상품번호를 부여한다. 이를 통해 신규투자자의 입장에서 보기에 많은 상품이 리스트에 올라있으니 좋을 것이고, A에 투자한 사람들은 상환을 받게 되니 해피하겠지만, A'의 건전성에 대해서는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특히, 아래의 그림과 같이 "진풍점 강남점"은 현재 기존 대출을 상환하지 못하고 있는데, 다시 대출상품을 만들어서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 말하자면 상품 "9254"가 앞 문단의 대출(A)에 해당하고, 상품 "16091"가 앞 문단의 대출(A')에 해당하는 것이다.

 

물론, 만기가 도래한 대출을 전환하는 것은 전혀 문제가 아니다. 문제는 그것을 마치 새로운 상품인 양 포장해서 8퍼센트 상품 자체의 개수가 늘어났다고 착각하게 만드는 것이다.

 

 

상환지연된 스페셜 딜. 그중 9254호 진풍정은 상환을 지연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상품의 투자자를 모집한다.

 

진풍정 강남점 새로운 투자상품

 

 

캐나다 등 금융적으로 보수적인 국가들은 정책적으로 P2P 투자업을 제한하고 있다.

8퍼센트에서 이러한 위험 신호가 반복된다면 상환되는 투자자금을 재투자하지 않고 회수할 수밖에 없다.

 

참고로 8퍼센트에 대한 우려를 표한 글은 여기 하나 더 있다.

8퍼센트 투자수익률 계산의 허수: 과도한 중도상환 종용으로 추자수익률 뻥튀기시키는 8퍼센트의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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